참으로 심심했다. 그래서 책방가서 아무거나 골랐다.

하지만 그게 바로 다른 폐인의 길이었다...

 

 

 

 평범하지만 천재적인 연극의 소질을 가진 소녀 기다지마 마야가 왕년의 대 여배우 쯔기가께 찌쿠사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아 연극계의 환상의 명작 "홍천녀"를 목표로 한 연극생활을 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참으로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정도 되는 작품이 몇 있을지 궁금할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유리가면!!

 

 사실적으로 첨은 이것은 본 게 아마~~:;; 초등학교때 해적판 흑나비라는 제목이었던가? 누나가 빌려와서 보았던 작품이지만 제목이 확실하지 않았는데 책방가서 보니까 이 책이 있었던 거였다.

 처음에는 그냥 대충 봐야지 하고 봤지만 한 장 두 장 넘어갈수록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책방을 두 번 왕복하면서 계속 빌려서 보는 소위 말하는 뻘짓까지 하면서 탐독했다. 정말로 대단한 작품이다. 아마 필자 일생동안 본 작품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일 것이다. 특히 흡입도 면에서는 타를 불허하는 그 맛은 절대로 능가 못할 것이다..

 

 이 유리가면의 백미는 역시 주인공 기다리지 마야가 자신이 맡은연극의 배역을 가지고 연습하면 생기는 트러블이다. 특히 '잃어버린황야' 같은 경우에서는 야생의 늑대의 본능을 알기위해서 산골에 들어가서 죽을 고생을 하는 것을 보면서 황당함이 더 했다. 사실적으로 말해서 필자가 연극은 모르지만 이렇게 연습한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주인공 마야의 연습을 상상을 초월한다. 그 연습으로 나온 연기력으로 진행되는 연극을... 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감정이입의 정절에 달한다.

 게다가 라이벌 아유미와 대립으로 점점 이야기를 흥미진진해지고 자신의 스승 찌구사의 원수의 아들인 햐야미 마스미의 미쳐버릴 것 같은 애절한 사랑 또한 이 유리가면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고 있다. 마스미같은 경우는 좀 키다리 아저씨 같은 면도 있기는 하지만...

 

 특히 홍천녀을 두고 격돌하는 두 라이벌의 대립. 근데 딱 이때 끊긴다...

 

 연재 중단인 것이다!!! 아 빌어먹을...

 

 유리가면이 내가 알기로는 하쿠센샤의 '꽃과 꿈’이라는 잡지에 76년도 1호부터거의 29년동안 연재, 중단을 반복하면서 지금까지도 연재가 끝나지 않았다. 미우치 스즈에의 생각을 어떨지 몰라도 지금 읽고 있는 필자로써는 정말로 짜증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41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그 이상은 아직 나올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미우치 스즈에가 최후로 '유리가면’을 그린 것은 지난 94년이었으니...

 

 몇 년을 쉰 거야!!! 

 

 알아본 결과 미우치 스즈에는 지금 '흥종교교주'가 되었다고 한다. 미우치 스즈에는 ‘유리가면’을 비롯한 자신의 만화들이 이 신령의 계시로 쓰여졌다고 주장하고있고 지금 유리가면을 그리지 않는 것도 신의 계시가없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썩을....

 대충보면 자신도 더 이상의 스토리 쓸만한 창작열이 떨어져서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기다리는 독자을 생각해서 제발 좀 빨리 그려라.

 

 휴, 뭐 좋다. 미완으로 끝나는 것도 괜찮겠지. 41권 나온 것은 보지 못했지만 재판본을 본 작품이지만 지금도 기억에 계속 남은 작품이니까~~:;;

 이번에 애장판도 나온 것 같던데 언제 뒷권을 볼 수있을런지...

 

 

<기존의 발매한 책과 재판되어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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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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