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영화 쪽은 아는 게 없고 그렇게까지 관심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친구가 필자와 똑같은 놈이영화에 나온다고깜짝 놀라서 찾아서 본 영화가 이 전차남이다.

 

 지금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라마 전차남의 영화판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은 신경 안쓰니까 넘어가고, 여하튼 보고 나서 그 친구를 죽여버릴까 생각했다. 닮기는 뭐가 닮았냐~~; 하는 행동만 닮았지.

 그렇다. 그 친구녀석은 주인공 전차남의 오타쿠 기질을 가지고 놀린 거였다. '다른 면이 전혀없다고 완전 니 생활과 같구만...' 필자가 이런 놈이었나...OTL

 

 영화 내용을 보자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 오타쿠가 전차안에서 취객에게곤경에 빠진 미인을 구해서 고가의 식기를 선물 받으면서 인터넷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진행된다. 여기서 주인공들의 이름은 끝까지 익명으로 진행된다.

 

 전차남이라든지 여주인공의 이름은 에르메스라든지 처음으로 오타쿠에서 벗어나 부잡짓 미인과 사귀는 전차남, 그에 호흥하는 인터넷 친구들.

 염장글을 보고 분노하는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모든 일이 행복하게 흘러갈수 없다는 듯이.....

 

 역시 마지막에 날아오는 충격 발언으로 KO 당하는 전차남.

 

'사랑한다는 것은 아픔이구나.... 이렇게까지 아픔줄이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없어...'

 

 비를 맞으면서 기다리는 모습이나 마지막의 에르메스에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가슴이 찡하였다. 드라마에서는 코믹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영화는 정말로 진지 그 자체였다. 그렇게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전차남은 정말로 감동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캠영상으로 돌고 있는 영상으로 봤기에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 꼭 개봉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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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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