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
2D과 3D, 4D?/영상의 미학 2005. 9. 12. 06:07 |가장 최근에 본 영화인데 사실 그렇게는 흥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작품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친구들 따라 극장갔을 때 볼 영화가 없기에 이것을 골라서 봤다. 참으로 웃긴 경우는 이것을 보러 갔을 때 상영관에 있던 사람은 필자를 포함에서 10명도 되지 않았다. 영화보다 상영관 안의 분위기 더 무서운 적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남아 도는 게 자리여서 가장 좋은 명당을 점유해서 다리 쭉 뻗어서 누우면서 감상을 시작했다.
생각보다는 처음에는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평범한 시작이었다. 주인공 캐롤라인이 원래 직업인 간호사를 그만두고 간병인 형식으로 벤 부부의 집에서 기거하면서 그 집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접하게 되는 식으로 이야기는 진해된다. 열리지 않는 방 안에서 발견한 부두 주술책과 레코드, 동물의 뼈, 온갖 주술 집기들은 점점 분위기가 어두워 지더니 이게 스릴러인지 주술 영화인지 알 수 없게 만들어서 그때까지는 정말로 실망을 했다. 집주인 바이올렛 부인의 이상한 신앙이라든지 거기에 빠져들어가는 캐롤라인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무슨 공포인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막판 20분에서 필자는 경악을 했다. 숨 막히는 스릴러의 진수를 여기서 느꼈다. 부인 바이올렛이 이 저택에서 하인으로 일하다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흑인 후두 주술사 저스티파이와 세실의 이야기를 꺼낸 이후에야 영화는 간신히 급물살을 탄다. 도대체 죽은 흑인 하인들이 노부부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늙은 남편은 왜 부인을 두려워하는가?
믿음을 주제로 이렇게 경악스러울만한 작품을 만들어낸 감독에게 존경을......
마지막 스탭롤을 보면서 이 알 수 없는 의아함은 정말로 잊을 수 없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전체적으로 보다면 이 영화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두 번은 보고 싶지 않는 이 느낌은 뭐라 설명해야할지.. 하지만 어째든 좋은 스릴러 영화를 봤다는 점에서는 최상의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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