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잘했다고 운 좋게 2박 3일 포상 받아서 나왔습니다. 힘듭니다. 힘들어... 전방 야전부대에 있어서 훈련자체가 타 부대에 비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기밀 누설이라니까 말 못하지만 군대는 정말 사람이 있을 때가 아닙니다..

 여하튼 나와서 할 것도 없어서 그냥 서울에 있는 누나 집에서 신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DVD로 라디오 스타를 봤는데 진짜 오랫만에 훈훈하고 제대로된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두 배우인 안성기 - 박중훈

 

 이렇게 말하기는 뭐 하지만 이 두 분은 너무 많은 영화에 출연하셔서 캐릭터가 너무 들어났다고 해야 할지 이 라디오 스타를 제외하고 전 작품 중에서 필이 꼳힌 영화도 없었고요.  하지만 진짜 이 라디오 스타는 이 두 분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할 정도로 너무 어울리는 캐스팅이었습니다.

 

아. 한물간 가수와 한물간 라디오 방송...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움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은 감동 그 자체.

 요즘 블록 버스터다 뭐다 하면서 너무 관객몰입에만 신경쓰는 현 상태에서 라디오 스타는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입니다. 뭐 이미 다 보신 분들이 대다수겠지만 혹시나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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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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