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DMC...

it's Burnning



코미디 | 일본 | 103 분 | 개봉 2009.05.21

감독 : 리 토시오

출연 : 마츠야마 켄이치, 카토 로사, 호소다 요시히코

연출 : 리 토시오, 카네시게 아츠시

각본 : 오모리 미카

원작 : 와카스기 키미노리

기획 : 야마우치 아키히로,야스히로 츠카다, 이치카와 미나미

제작 : Yuka Higuchi 제작

영화사구안 배급

아... 역시 일본이라고 생각만 한다. 전에 크로마티 고교도 영화화하더니만 이 DMC까지 영화하다니...

웃기는 건지 화려한 건지 알 수 없는 영화 타이틀

역시 애니나 영화나 처음 시작은 순수하다...

 만화도 보고 애니도 봤던 작품이기에 어차피 그게 그거다고생각해서 별 기대는 안해서 질질 끌다가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애니와 다른 느낌의 재미와 웃음을 줘서 기대 이상이었다.


너무도 순진하고 내성적인 청년으로 스윗팝을 부르고 싶은 꿈을 안고 있는 네기시

데스 메탈을 부르는 '크라우저 상'이 되어있는 네기시.

 그는 원래 너무도 순진하고 내성적인 청년으로 스윗팝을 부르고 싶은 꿈을 안고 도쿄로 향했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음악이 없으면 꿈도 없다' 라는 자신의 신조와 똑같은 문구를 내건 클럽 여사장에게 속아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보컬 크라우저로 많은 광신도들을 몰고 다니게 된 것이다.

네기시 첫사랑 아이카와 유리

 대학 문을 나서는 순간 '꿈'이 아닌 '현실'을 바라봐야 하는 냉혹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꿈만 꿀 수는 없는 상황, 어른이 되는 길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네기시 역시 밥벌이로 자기가 보기도 무서운 화장을 하고 무시무시한 가사가 난무하는 데스메탈을 부른다. 어느 날첫사랑 유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처지에 회의를 느낀다.

 '도대체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을까?'

 원작에서는 말그대로 폭소와 재미를 위한 진행이어서 현실적인 문제를 주제로 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네기시의 내면을 주제로 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만화나 애니보다는 약간 재미가 딸리는 감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양면성에 고뇌하는네기시는 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 왔고 영화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진정한 흑막인 사장과 클라우저상의 추종자들

'지킬 박사와 하이드'식의 이중 인격 모티브는 굉장히 스릴이 넘치는 소재이다. 거기에 코미디가 결합하면서 상상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DMC이다.

 얼굴에 하얀 칠을 하고눈과 입을 무섭게 그려 올리면 어김없이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크라우저 님이 되고, 일명 바가지 머리를 하고 베이직한 의상들을 입고 있으면 순진한 네기시가 된다.

농사의 중요함을 설명중인 클라우저상

 상황이 긴박해져 이 둘을 오고 가야할 때 포복절도할만한 코미디 리듬이 발생한다. 네기시가 첫사랑 아이카와와의 데이트와 크라우저로서의 팬 미팅을 오고 가는 장면, 다 때려치우고 집으로 내려가 DMC에 빠져있는 막내를 위해 크라우저가 되어 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장면(애니와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영화만의 극치라고 생각하는 필자) 등등....

 마츠야마 켄이치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순진한 몸개그 그리고거침없는 행동을 오고 가는 캐릭터 변신이 경이롭다.


잭 일 다크로로 분한 80년대 전설적인 락그룹 KISS의 진 시몬스

 아... 아무리 영화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뮤지션이었는데 일본에게 지다니... 돈이 그렇게 좋은가? 필자에게 KISS는 세계 최고 밴드였는데 여기서 그 이미지가 와르륵 무너졌다. 근데 어떻게 캐스팅 했을까 궁금?

 최근에 영화든지 애니든지 침체기가 계속되어서 최근작에서는 그렇게 기대한 작품들이 없었는데 그나DMC에서 아쉬움을 많이 떨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여러 말이 많았던 DMC지만 영화보다는 애니 후속작이나 나왔을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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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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