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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미국 | 85 분 | 개봉 1982

 

출연: 브루스 캠벨, 엘렌 샌드웨이스

 

감독 : 샘 레이미

 

연출 : 샘 레이미

 

각본 : 샘 레이미

 

 

역시 80년대의 호러 전성기때 만들어진 작품답다. ㅡㅡ

 

 

 

 

한적한 산골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온 애쉬와 그 친구들

 

 여행을 떠난 애쉬리(Ashley J. "Ash" Williams: 브루스 캠벨 분), 스카티(Scotty: 할 델리히 분), 세릴(Cheryl Williams: 엘렌 샌드웨이스 분), 셸리(Shelly: 사라 요크 분), 린다(Linda: 벳시 베이커 분) 등 5명의 친구는 테내시 경계를 지나 자신들이 머물 깊은 산 속에 있는 집을 찾아간다. 낡은 집을 발견하고 여장을 푼 일행에게 밤이 되자 집 안에 점차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기시작하는데.....


 대학을 갓 졸업한 샘 레이미는 동네 친구였던 브루스 캠벨과 서클의 멤버인 로버트 레버트와 모의하여 <르네상스 픽쳐스> 라는 제법 그럴듯한 이름의 제작사를 설립한다. 이때 그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가 <이블데드> 의 모태가 되는 < Within the Woods > 이다.

 이 작품이 호응을 얻자 용기를 얻은 이들은, 같은 내용의 장편 극영화를 연출하기로 했다. 각자에게서 차출한 지폐뭉치들과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서 구걸한 금액들을 모아 간신히 마련된 제작비는 고작 5만달러에 불과했고,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 이들의 첫번째 장편 영화인 <이블데드> 는 완성되었다. "Book of the dead"라는 제목으로 미시간에서 개봉한 이 작품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급기야 뉴라인 시네마가 이 작품을 미국 전역에 배급하기로 하면서 <이블데드> 의 역사는 시작된다.<이블데드> 는 80년대 중반 국내 극장가에서 <사악한 공포> 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많은 이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둔다.

 

 

 

악령에게 시달리는 절박한 애쉬


 주인공을 괴롭히는 좀비로 변한 친구들의 공격(?)과 특유의 괴상한 효과음과 함께 현란하게 숲속을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을 노리는 숲 속의 악마(?)는 영화 속에서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데, 단지 괴상한 효과음을 동반한 카메라 워크나 빙의된 친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악령에게 혼을 빼앗긴 샤론


 이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화에서 사용된 특수효과는 사실 조악한 수준이다. 이블 데드는 1981년 작품이니 만큼 조잡하기 그지없다. 요즘같이 화려한 CG로 무장한 영화만보던 사람들이 이런 구린 그래픽을 보면 촌스럽다고 말하지도 모른다.

그래도 1981년도 작품들이 모두 조잡한 것은 아니다. 이블데드는 저예산 영화이기 좀 딸릴 뿐.영화적 형식이 기술 속도의 발달과 같이 순식간에 변하는 게 아니니만큼 지금 세대의 사람들이 1981년도 작품을 보면서도 충분히 영화적 세련됨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적인 세련말이다.

 

 피아노 줄이 뻔히 드러나는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좀비들의 분장은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는 조잡스럽기 그지 없는 이 영화는 샘 레이미 감독이 23살 때 만든 영화이다.

 욕할 수 있겠는가? 23살의 청년이 동원할 수 있는, 우리가 충분히 상상 가능한 저예산을 가지고 이런 수준의 공포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거기다가 공포감만큼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있다. 방해할만한 숱한 악조건들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긴장이 늦추어지지 않는 이유는 뛰어난 연출 감각에 있다. 한정된 공간 (오두막) 에서 외부로부터의 침입자 (좀비와 나무정령) 에 대항하여 벌이는 대립구도, 지금은 느낄 수 없는 화질이나 음향효과의 질이 떨어지면서 공포감은 더욱 배가 되는 것 갘다.

 이런 이블데드의 독특한 분위기는 훗날 수많은 게임과 소설,그리고 영화들에서 그대로 인용된다.

 

 

마지막 복선을 보여준 죽음의 책 네크리 마나칸 엑스모터스

 

 필자는 그렇게 B급영화라고 칭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진짜 요즘 영화가 볼만한 게 안해서 갑자기 고전들이 땡겨서 보고 있는데 적어도 보고 후회하는 영화는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이 이블데드를 보고 있으면 내가 23살 때 무엇을 했는가 하는 자괴감만 빠진다. 스파이더맨만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23살의 어린 나이에 이런 작품을 만든 샘 레이미 감독이 존경스럽다.

 

 작품성을 보자면 필자말고도 생각하겠지만 이블데드 1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말하지만 맨 마지막 애쉬가 외치는 비명은 진짜로 브루스 캠벨의 비명소리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나무 XX신은 촉X계를 일으켰다는 전설이... (슝! 퍽... 꽥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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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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