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메멘토라면

 

여러번 '명작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봤고 한번

 

보고싶기도해서 이번을 계기로 감상을 시작했다...

 


 폴로라이드 사진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사진을 보면서 처음에는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거꾸로 가는 장면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꺼구로 진행한다는 알 수 있었다...


 뭐, 어떤 면으로 스토리를 본다면 정말로 간단할수도 있는 내용이다. 주인공 레너드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로 자신을 이렇게 만들고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단서를 찾아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10분후면 휘발성 램 메모리같이 지워져 버려서 메모를 하여 현재의 일들을 기록 한다.

 

 그렇게 대단할 것 같은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 진행이 정말로 흥미를 끌게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가장 나에게 흥미를 끌었던 것은 그 레너드의 문신과 메모 그리고 그에 따른 그의 해석이었다... 이따금 나오는 그의 생각.... 하지만 기억하지못하자 메모를 보면서 그 상황을 판단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은 모순일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록이라지만 그때 상황과 주어진 환경은 분명히 그의 지금과는 다를거다. 그러므로 그 기록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이었다. 하지만 레너드는 그 기록을 너무
맹신적으로 믿어버린 결과 여러가지 치명적인 일들을 저질러 버린다.
 어느 부분에서는 레너드는 기억은 색깔과 모양을 왜곡할 수 있으면 기록인 아닌 해석이라서 불확실하다고 말을했다. 그렇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다. 영화 맨 마지막 장면에서 그것은 확실하게 말해주고 있으니...

 하지만 아무리 기록이라도 그것을 진실을 도출하게하는 것은 기억이다. 말하자면 계속되어진 경험과 지식이 바탕이된 기억이 기록을 해석하여 진실을 도출하게 하지만 레너드는 아니다.

 그는 현재의 그가 아닌 과거의 그이다. 아무리 많은 기록을 남긴다고 하여도 그것은 현재의 그이지 과거의 그는 아니다. 자세한 설명을 붙이게 메모를 한다고 하여도 그것은 거의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에 그의 행동은 모순일 수 밖에 없다. 눈앞에 뻔히 있는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단지 글 한 줄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 레너드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다.  기록마저 믿을 수 없게 되버린 상황이 생긴다면 그의 존재는 어떻게되는 건가? 기록의 중요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해석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게 옮바른 길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바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만들어낸 것들이니... 만약 이 메멘토 같이 모든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면 진실이란 쉽게 발견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영화일 뿐... 현실은 아니다. 기록과 기억이 무엇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불완전한 기억으로 자신을 믿지 못하는 레너드는 그렇게 기록에 광적인 직찹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점점 많아져가는 기록은
어쩌면 레너드 그의 자신의 모순을 표현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레너드는 아마도 계속 그런 삶을 살아갈 거이다. 현재의 시간속에서... 그리고 그의 기록을 계속 되어질 것이다.


한장의 폴로라이드 사진같이...

 



"그런데,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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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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