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스런 공연 준비로 인해서 바쁜 와중에서운좋게 공연이 밀어져서 어떻게든 짬을 내서A. Sound 3번째 공연을 보러 갔다. 오랜만에 상경한 서울이지만 구경이고 휴식이고 나발이고 올라온 즉시 친척집에 들려서 정보를 모으고 바로 공연장으로 향했다.

 

 이대역에서 내려서 공연장을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갑자스런 인파!

 



 공연시작은 18:00인데 16:30정도에 이미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모여 있었다. 공연장은 생각보다 작은데에서 해서 군중들이 안 모여 있었으면 못 찾을 뻔했다. 떙큐....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솔직히 기다리고 있는 도중에 주변 사람들의 대화내용들이 참...

 

 폐인스럽다고 말해야할지 츤데레부터 시작해서 하츠네 미쿠의 모에성에 대한 진진한 토론들..

 

 앞뒤로 그런 얘기들이 난무하는데 뻘줌하게 서있는 필자, 이렇게까지 진진하게 얘기를나눈 모습은 처음이라서 지방에서는 이런 자리가 없기 떄문인가. ㅡㅡ;;

 

 

 

 

 16:40부터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예매를 했던 사람들만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현장판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5시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필자는 진작에 예매를 해서 가장 좋은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지하 2층까지 내려가서 들어가는 순간 역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드럼이 보였다. 그리고 그 곳에서 들려오는 MR은 게임메탈....ㅡㅡ;; 역시 오타쿠스럽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 많이 남아서 서서 기다려야 했다. 스탠딩 공연장이라서 ㅡㅡ;;

 나이가 나이여서 무릎이 좀 저려서 좀 고생을 했는데 그 사이에 무슨 팀인지 모르겠는데 리허설 한번 슥 하고 나서 사라졌다... 뭐지?????

 

 진짜로 공연시작하기 전까지 계속 서서 기다리니까 꽤나 지루함의 연속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들려오는 하루히송이.

 근원이 찾아보니 내 등뒤에서 등치가 산만한 남자분이 ED곡 부르고 있었다. ~~;; 황당함에 어이가 없었다....

 

'님아 자제염'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ㅡㅡ;;

 

그러던 중에 오프닝이 시작되었다. 그것도 첫 곡은 그 이스의 To make the end of battle! 오... 약간 빠르다??

 원곡보다는 못 미치질 모르지만 그래도 열정적인 무대와 주위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필자도 미치듯이 헤드뱅 ~~;;

 

 



오프닝을 맡은 스프팀..

 

 전체적으로 화합이 좋았고 노래 선곡도 괜찮았다. 특히 레인의 DUVET하고 마크로스의 천사의 그림물감은 최고였다. 특히 멘트도 재미있게 날려주어서 분위기를 무척이나 상승시켜줘서 인상에 깊었다. DUVET 같은 경우는 치다가 사고로 키보드음이 안 나오기는 했지만. ㅡㅡ; 특히 보컬인 변신소녀께서 응원단 복장으로 나와주신 센스를 발휘했는데 거기다가 열성을 다해 노래까지불러 주셔서 주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앵콜곡으로 In My Dream까지 들어가자 모두가 다 광란의 도가니로 빠졌다. 특히 기타분이 음악에 취해서 솔로를 치시는데 와 멋지다!!

 

 

 

P.S 맨앞자리에 있었기에 같이 갔던 친구는 변신소녀의 장갑 한짝하고 베이스의 피크를 겟하였다. ㅡㅡ;;

 

 

 

두번째 공연팀 블랙바드...

 

 검은 방랑시인이라면서 자신들을 소개하더니만 바로 노래을 시작하는데 그 노래는 건담 더블오의 DAYBREAK'S BELL...

 

 

 

 오.. 괜찮은 시작이었다. 특히 베이스 치는 여성분 같은 경우는 많은 남성들의 시선집중을 받았다. 거기에다가 실력까지 있어서~~;;; 근데 진짜 참 치더라....

 처음 스프는 분위기가 좀 방방 뜨는 분위기였는데 블랙바드는 처음 곡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밝은 분위기 노래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사람들의 광란모드까지는 되지 않았다.

 



 

 보컬분께서 생각보다 절륜한 실력을 자랑했는데 부르는 노래마다 감정이입이 되셨는지 완전 빠져서 노래를 불렀다. 근데무대가 'ㅜ'형으로 되어있는데 너무 앞쪽으로 나가서 불러서 맨앞자리에 있는 필자로써는 보컬을 보기가 힘들었다..

 약간의 트러블도 있지만 가장 난이도 있는 노래를 보여주었는데 가장 인상에 남은 노래는 역시 Karma!!

 

 

 

 뭔 귀신이 등장했나 했다. ~~;; 폐인스럽게 나오는 팀이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나올 줄이야. 이거보다 나중에 가면 벗을 때가 더 무서웠다..

 세번째팀인 앨리스노트였는데 처음부터 무언의 압박을 주며 분위기를 주도 했다...



 


 시작은 괜찮았는데 한 곡마다 왜 이 곡을 불렀는지 이유를 설명해줘서 그 사연들이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지...

 

 

 

 드럼분이 여성분이라서 꽤 인상에 남았는데 공연내내 드러머 사진이 이것 한장 밖에 건질 수 없었다. 대가리만 나온 사진은 올리기 뭐해서 ㅡㅡ;;

 

 

 

 정말로 열정적이었는데 특히 세일러문의 달빛전설에서 다들 환호성이 터졌다. 와... 같이 따라 부르면서 소리지르고 뒷사람은 완전 점프에 헤드뱅까지... 무섭다 ~~ 앵콜곡으로는 God Knows까지.....ㅡㅡ;; 죽여줍니다.

 

 




마지막 공연팀 포티...

 

 

 

이때 필자는 체력고갈로 죽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포티의 노래들은 다 달리는 노래였다. ㅡㅡ; 마음을 달리고 있었지만 몸은 OTL...

  그런데 포티 첫 곡부터 보컬의 마이크가 이상한지 잘 들리지 않아서 무슨 노래를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나중에 남자분이 나와서 같이 부를때는 그나마 나아서 다행이었다. 번안곡 가사는 참 마음에 들었다. 특히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같은 경우는 참 잘 번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은 너무 열정적이어서 좋았는데 역시 체력고갈이 너무 심했다. 그러나필자의 뒷 사람은 정열을 다해 노래부르더라... 체력 한번 대단하다...

 

 

 모든 팀이공연을 끝나고 피날레로전부 나와서 We are + Skill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블랙바드와 스프팀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어떤가 마지막까지 정열을 다해 공연을 하는 팀들이 있는데...

 

 결국 장장 4시간 30분을 서 있었다...

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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