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의 뜰에 모이는 소녀들이

 

오늘도 천사같이 투명한 미소를 머금고

 

높다란 문을 지나간다.

 

티 없이 맑은 심신을 감싸는건 깊은 빛깔의 교복

 

치마 주름은 흐트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걷는것이

 

이곳에서 배우는 몸가짐.

 

사립 리리안 여학원

 

여기는 소녀의 뜰

 

 

메이지 34년(서기 1901년)에 세워진 유구한 역사와 전통, 우아한 교풍, 카톨릭계 학교라는 설정이 주는 왠지모를 신성성, 그리고 학년간 자매결연 시스템인 "스루 제도"로 상징되는 리리안 여학교. 이런 사립 리리안 여학교의 학생회의 별칭은 "산백합회"로, 홍장미, 백장미, 황장미로 상징되는 3명의 간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로사 키넨시스, 로사 기간티아, 로사 페티다라고 불리며 저마다의 의동생(스루)를 보조로 두어 학생회를 운영해 나간다. 워낙이 대단한 집안의 대단한 따님들이 입학하는 학교인지라 그 중에서도 용모와 자질이 뛰어나 산백합회의 구성원까지 된다는 것은 대단히 큰 명예이다. 그런 3대 장미님께 선택받은 스루들은 대개 차기 간부로 발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예 호칭부터 "**장미 봉오리(뷔통)" 이다. 그러나 일견 평범해 보이는 후쿠자와 유미가 홍장미 봉오리의 의동생(스루)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이번에 본 작품은 그 이름도 유명한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딱 말해서 백합물이다. L물이다 말이 많았던 작품이고 소문만 들었지 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이것을 구해서 보게 되었다. 사실적으로 소설로 유명해서 소설만 있는 줄 알고 나중에 사서 봐야 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애니도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세상과 단절되었나. ㅜ.ㅜ
 ...1,2기 있어서 시간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1기만 보았지만~~:; 정말로 장난이 아니다..이쪽 계열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지만 보는 것만 으로도 충격이...

 

 사실적으로 필자는 동성애는 절대로 X!! 반대다... 그래서 그런지 장난이 아니라 온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정신적인 타격을 입었다. 역시 일본이다.. 자랑스럽게 이것을 TV에 방영한 일본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할 어린이에게 참으로 좋은 교육 시킨다. 소위말하다는 엘리트 미션스쿨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평하고 싶지만 동성의 사랑이라서 절대로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만약 이게 이성간의 사랑이었으면 절대로 히트 못 쳤을거라고...

 

 이야기 진행을 본다면 평범한 소녀의 유미과 로사 키넨시스의 스르 치사코의 의동생이 되면서 이러나는 헤프닝인데..

 내가 여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도 아니라고 이런 스토리는 정말로 쀍...!! 그런데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더욱 물표가 쏟아지는 게 아닌가? 유미가 눈물 흘릴 때 자기도 눈물을 흘렸다고하지않나~~;; 여성이었으면 이해했을지도... 그래도 므훗한 장면들이 몇개 있었지만... 눈 버렸다. ㅠ.ㅠ

 

 절대로 평범할 수 없는 이 환경... 만약 필자에게 딸이 있었다면 절대로 이곳이 명문이든 뭐든 간에 입학시키지 않을거다. 말로만 의동생이지 완전 애인이잖아!!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자기가 동성에 대해서 관심없다고 해도 이런 곳에서 1년만 생활해봐라.. 점점 미쳐갈 것이다. 흐흐흐...

 특히 의동생을 정하면 그 스르에게 로자리오는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을 받으면 그 사람은 스르가 된다는 제도.... 솔직히 말해서 치사코가 유미에게 로자리오를 줄 때, 필자는 이렇게 외쳤다!

 

"야, 그냥 반지 끼워줘!!!"

 

 정말로 서로 간에 사랑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주 아름다운(ㅡㅡ;;) 장면이지 않는가?

 여기가 정말로 미션스쿨이란 말인가? 백합의 성지라고 평할 정도로 분위기를 알 수 없는 자매들이 넘쳐나고 있는 리리안 학원... 나중에 분명히 L물의 성지가 될 것이다..

 뭐 그런 것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수준있는 애니라고 평하고 싶다. 아름다운 선율에 깔금한 화면들... 개성있는 성우의 연기. 이런 쪽으로 관심있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괜찮다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냥 너가 보고 싶어서 왔어. 왜 안되니?"

"기도를 할때마다 너의 얼굴만 떠올라!"

 

...할 말 없게 만드는 대사들이 쏟아져 나올 때 마다 닭살이... 그럴때마다 그녀들에게 나는 꼭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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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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