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고전을 해보자고 마음먹었기에 록맨을 선택했다. 요즘 나오는 엑스라든지 제로같은 걸 제외하고 클래식 버전으로 제일 첫작을 골랐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잡았지만 나중에 하다보니 이것은 사람을 잡는 게임이었다.

 

 걸 깨라고 만든 거냐!!!

 

 

 

이것은 네코캔의 노래 중 하나인데 필자의 심정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ㅠ.ㅠ

 

 


 X폼 잡으면서 서 있는 록맨

 

 스토리도 있던데 가정부 로봇으로 있던 록맨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개조하여 전투용으로 된다는 황당한 스토리는 어이가 없다...

 



 웃기는 말이지만 필자는 4부터 했기에 록맨의 상징인 차지샷이나 슬라이딩이 있는 줄 알았는데 플레이를 해봤을 때는 땅콩샷하고 점프로만 이 난이도를 클리어해야 했다. 말하자면 난이도 극악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E캔이나 패스워드 시스템도 없다. 도대체 플레이어들을 생각하고 만들기는 했는지 궁금하다.ㅡㅡ;;

 스테이지를 고르는 순간에도 꽤나 난감한데 정보 없이 무턱대고 골라서하다가 피눈물을 뿌린다. (필자도 뭣도 모르고 골랐다가 피 봤다...)

 팁으로 폭탄맨→거츠맨→커트(컷)맨→일렉맨→아이스맨→파이어맨 순으로 깨는 게 가장 무난하다. 폭탄으로 거츠맨, 돌멩이로 컷맨씩으로 쓰러뜨리는 게 가장 쉽다. 필자는 무식하게 땅콩으로 다 클리어 하고나서 알았다. OTL...

 전체 스테이지를 다 클리어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최후의 보스 닥터 와일리를 부수러가기 위해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가는 것도 힘든데 중간 보스들은 작살나게 어렵다. 특히 엘로우 데빌은 ㅡㅡ;;

 


 

 자기 몸은 떼다가 공격하는데 오직 피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무척이나 힘들다. 풀에너지여도 5방이면 황천가는데 정말 조금만 실수에도 OTL... 3시간 붙잡고 해서 겨우 깼다. 진짜 싫어진다. ㅠ.ㅠ

 이거 외에도 계속 하다보면 지금까지 붙었던 녀석들과 다시 붙어야 한다. (돈 없어서 어거지로 스테이지 늘리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이....)

 

 

정말로 우여곡절끝에 만난 닥터 와일리

 

 이거도 어렵다. 두번이나 깨야 하는데 무기도 다 바닥이었다 겨우 깼지만 그거도 꽁수를 써서 (해 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두번째에서 와일리 근처 밑에 있으면 절대 맞을 일이 없는 노데미지 포지션이 있다) 이거도 4시간동안해서 클리어... 나의 재능은 역시... OTL



 

이걸 보려고 장장 삼일이 걸렸다.

 

 캡콤!! 어린이들이 이걸을 깼을거라고 생각하냐!!!

 

 필자도 그렇게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할 줄 안다고 자부하는데 이 록맨은 예전에 했던 동방불패를 한 이후로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왜 어렸을 때 록맨은 클리어하면 동네의 영웅이 되었는지 이제 알겠다.

 

이제 록맨2도 해야하는데 솔직히 두렵다.ㅡㅡ; 하기는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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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t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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