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YS- 라이브 뮤직 클립
스크랩(Paran) 2006. 12. 23. 10:04 |국내에서는 과거(혹은 지금도?) 게임 전문 음악이라는 것에 대해 장르 규정 자체를 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우리 귓가에는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게임 멜로디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언제,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는 알지 못한 채 이제는 하나의 구전되어 오는 옛날 이야기처럼 기억될 따름이지만, 거슬러 올라가 보면 다 나름의 정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
특히 이미 오래전서부터 게임 음악에 많은 투자를 했던 KONAMI사 같은 경우엔, 단순 게임의 BGM 차원을 넘어선 음반을 사고 싶을 정도 퀄리티의 게임 음악 !!
그라디우스
스내쳐
등으로 불모지와도 같았던 게임 음악 장르를 개척해 나갔고.. 이무렵!
The Scheme의 코시로 유조와 같은 게임 음악 전문 아티스트들까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게 되죠.
이젠 많이들 알고 계신 사실이지만, 현재 최고 애니메이션 음악 감독중 한명으로 부상한 칸노 요코 역시도 코에이사의 '대항해시대' 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인물이고요..
그러던 것이 게임 산업이 팽창하고 메이저 제작사들이 등장하면서 전속 뮤지션 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대표적인 팀이 KONAMI의 Nazo2 프로젝트와 SEGA의 S.S.T.BAND였습니다.
특히 S.S.T.BAND는 PC나 가정용 콘솔 게임기 시장이 아닌,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 대활약을 펼쳤는데, 당시 전자오락실 전성기와 맞물려 애프터 버너, 파워 드리프트, 스페이스 해리어 그리고 정말 유명했던 카 레이싱 게임 아웃런에 이르기 까지 SEGA사의 대표적 아케이드 게임들의 음악을 전담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게 되죠.
개인적으로 '애프터 버너'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당시의 충격과 떨림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80년대에 어떻게 이렇게 21세기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고감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지금도 불가사의할 따름이죠. 특히 운전할 때 들으면 죽음입니다;;;;;;;;
바로..
1980년대 국내 1세대 게임 매니아들을 밤새워 PC 앞에 앉혀 놓았던 추억의 명작 게임 -YS-의 음악을 담당했던 그룹이죠.
많은 게임 전문가들이 말하시지만 -YS- 음악은, 음악적 완성도나 기교 등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 유저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제약 속에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지니는 것이고, 또한 그것이 하나의 교본이 되어 훗날 많은 게임 음악들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죠.
물론 그렇다고해서 J.D.K.BAND의 곡들이 게임 음악으로서만 뛰어나고 일반 음악의 범주에서는 떨어지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해준 앨범이 지난 1991년에 발매된 'Falcom Vocal Collection'이죠.
총 5장의 디스크에 걸쳐서 I, II, III로 발매된 이 앨범에는 -YS-, SORCERIAN, WANDERERS 등등 J.D.K.BAND가 작곡한 게임 음악들에 가사를 넣어 보컬 버전으로 만든 앨범입니다.
그냥 생색내려고 만든 앨범이 아님을 이미 참가 가수들의 면면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당시 매년 홍백전에 초청 받으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모리구치 히로코를 비롯하여 현재는 '마크로스 플러스'로 더 유명해진 가수 아라이 아키노, 그 외 미나미 쇼코, 스기모토 리에... 등등 그리고 J.D.K.BAND 본인들도 상당수 불렀죠.
이하 글은 지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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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파란 블로그 때 스크랩했던 송락현님의 글입니다. 예전 파란 블로그의 유산이라 지우기는 싫어서 망가진 링크나 글귀들을 대충 살려 놓았습니다. 본문은 당연히 파란 블로그는 망해서 남아 있을리가 없죠. 그렇지만 다행히 송락현님은 현재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 중이고 이 글도 현재 포스팅 중입니다.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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