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언 20202 (PITCH BLACK, 2000)
어둠을 두려워하지 말라.
진정한 공포는 너희를 노리고 있다.
요즘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봤을 트리플 X의 주인공 빈 디젤이 출연한 이 에어리언2020... 빈 디젤 때문에 이것을 봤기때문에 그렇게 기대는 안 했지만 턱 까놓고 보니 이것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트리플 X같은 화끈한 액션은 없었지만 빈 디젤의 카리스마적인 연기와 에어리언 같은 미지의 외계생물로부터 오는 그 서늘함은 필자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었다.
갑지기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살아남은 승객들과 리딕.. 여주인공 프라이도 나오기는 하지만 빈 디젤의 카리스마를 이기지는 못한다. 저 든든한 몸과 자신감 넘치는 저 표정.... ^^
미지의 행성에 착륙한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에 힘을 합치기로 한다. 어둠 속에서 대낮같이 볼 수 있게 할 수 있고 빛에 매우 약한 특수한 눈을 가진 리딕은 특수범죄자로 이 부분까지 올때까지는 그렇게 그렇게 중요한 존재는 아니었다. 이 행성은 태양이 세개나 되어서 백야현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고 그렇게 위협스럽 존재가 없었기에 처음에는 빈 디젤이 주연이 아닌가 했다. 그렇지만 역시 B급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듯이 스토리는 갑지기 바뀌기 시작한다.
스토리상으로 보면 22년만에 찾아오는 일식이 이 때 딱 일어난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좀 억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이 에어리언 2020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CG처리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우주의 알 수 없는 부분을 본 것 같다. 지구에서는 달이지만 여기는 토성같은 고리가 있는 행성이 태양을 가려간다.
생각보다 멋진 장면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런 장면을 본다면 어떻게 될지? 사실적으로 영화를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편은 아니지만 우리들이 사용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은 사실적으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렇게 태양계가 아닌 이런 알 수 없는 행성이 꼭 지구같이 365일로 공전해준다는 보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저런 거대행성이 이렇게 달같은 존재로 돌고 있다면 거기 중력은 적어도 지구보다는 몇 수배에서 수십배는 될텐데 어떻게 저렇게 활동하는 있는지 의문이...
칧흙같은 어둠에서 모습을 드러낸 괴수
에어리언같은 강렬한 모습은 아니지만 정말로 끔직한 생물이라는 것은 영화가 진행하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일식으로 인해 물 만난 물고기처럼 이러저리 난리치는 이 놈들에게 주인공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딱 이때 리딕의 능력 발휘을 한다.
어둠에서도 낮같이 행동할 수 있는 눈과 정확한 상황 통찰력, 거의 초인같은 능력으로 상황을 타파가고 놈들의 두개골의 위치만 보고 시야의 사각을 발견하는 저 능력은 과연 무언인가? 사실 생물학자들들도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생물조차 완벽하게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저 리딕은 저렇게 쉽게 알아내는 모습은 과히 괴물이라고 생각된다. 역시 영화는 불가능을 가능케 만들나본다.
잡소리가 길었지만 빈 디젤의 명성과 최근에 나온 리딕으로 인해서 이것은 본 사람이야 많겠지만 이런 쪽에 SF호러를 그렇게 많이 보지 못해서 좀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할까? 에어리언 같은 강력한 맛을 주지는 못했지만 솔직히 나약한 여자주인공이 와서 빌빌 대면서 주어진 상황을 갈피을 잡지 못하다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여타 공포물보다 이렇게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리딕 같은 주인공이 공포스런 상황을 타파해가는 편을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도 공개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네타가 되므로 자세한 것은 못 적은 게 한이다.
말은 많지만 이 정도면 생각보다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SF팬이라면 한번은 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