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Fantasy VII AC
드디어 나왔구나 작년에 나와서 필자의 가슴에 불을 짚혀놓았던 그 FF7 AC가 9월 14일에 나왔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DVD립들을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의 무서운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뜨자마자 자막까지.... 이 예고편을 2004년도 말에 보면서 기대했던만큼 정말로 떨리는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다.
역시 스퀘어... 나중에 영화제작사를 하나 차릴 생각인지...?
거의 실사와흡사한 영상미를 보여주는데 햇빛의 반사광이라든지 물결에 비추어지는 모습같은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을 쓴 태가 여러모로 필자의 마음을 흡족시켰다.
특히 이 클라우드의 달라진 모습은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FF7 때의 태풍이 불어도 절대로 흩날리지 않을 것 같은 그 헤어스타일이 이렇게 바뀌다니...
쭉 보면서 느껴지만 클라우드 정말로 멋지게 바뀌었구나.... 그 성격 파탄자 클라우드에게도 봄이 오는건가?
근데 그 퍼스트 클래스 솔져과 짐 배달원이 되었는지?
...세피로스가 없어지더니만 새로운 적 등장인가? 2년동안 아무 일도 없더니만갑자기 클라우드 앞에 나타나는 카다즈... 클라우드를 형님이라고 부르면서어머니를 내놓으라면서 압습을 가하는 모습을 꽤 마마보이같다는.
그 세피로스의 광기가 아직까지로 남아 있는지 이 카다즈조차도 세피로스를 다시 살리려는 몸부림을 보여주는데 역시 막강 카리스마 세피로스였다... 제노바의 영향으로 별은 병들어가고 그 영향으로 불치병 성흔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이 만연한 때에 그는 무엇을 노리는지는 잘 나오지는 않는다.
사실적으로 말해서 이 AC는 스토리 진행보다는 완전 액션에만 치중해서 그런지 전작을 즐기지 못한 사람이라면 정말로 지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액션을 표현을 하자면 하늘을 가르고 땅을 가르는 초월자의 모습 그 자체... 정말로 현실감 제로다. 아무리 애니라지만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어떤 면에서는 거부감이 들기까지 한다.
특히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는 주인공의 모습은 전혀 변화가 없었으면 피 한방울조차 흘리지 않는 모습은 무슨 인형들이 싸우는 듯하는 느낌을 받게 했다.
스퀘어 에닉스 좀 이런 것도 신경 써주라고~~;;
그리고 가장 놀란 것은 이 핸드폰!!
아무리 스피드 시대라지만 전작에서는 등장도 하지 않었던 핸드폰이 이렇게 최신으로 나오는 모습은 괴기스러웠다. 그것도 클라우드가 음성메시지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면서 눈물을 뿌렸다. 어찌보면 중요 아이템 같기는 하는데 액션에만 치중해서 그런지 자세한 내용은 역시 등장하지 않아서 짜증나게 만들었다.
액션에만 신경쓰지 좀 말지... 뭐 좀 앞뒤가 맞아야 보든지 하지 이 부분에서 나오는 대화들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
역시 나왔다, 티파양!! 알라뷰!!!
FF7때의 모습은 사라지고 더욱 성숙해진 우리의 티파양...
역시 클라우드만 바라보는 일편단심의 모습을 보여준다. FF7 떄 나타난 에어리스라는 강적을 만난 KO 당하던 아픈 추억을 가진 티파. 2년지난 지금, 클라우드와 동거!! (殺!殺!殺!殺!殺!殺!殺!殺!殺!)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준 인물이 이 티파였다. 예전 옷을 어디 갔는지 새로운 패션을 보여주면 화려한 액션까지 감미한 티파는 정말로 최고다 ㅠ.ㅠ
하지만 이미 임자가 있다...!!
가장 클라우드를 걱정하면서 이번 일을 멀리서 바라보는 입장으로 나오는데 사실적으로 이 AC에서는 클라우드를 너무 집중해져 있어 다른 캐릭은 역활을 매우 약하다... 예전의 멤버들이 다시 모여 바하무드와 싸우는 모습에는 예전 FF7를 했던 사람들이라면 정말로 기쁘게 받아드일수도 있지만... 역시 너무 액션위주라서 관성의 법칙도 무시하는 액션이 어디까지 난무하는지....
간단히 말해서 카다즈와 격돌하는 클라우드는 끝내 제노바를 찾았낸 카다즈와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하지만 그 때 다시 나타난 타천사와 격돌. 역시 빠질 수 없는 대결은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건가?
모든 일이 끝나면서 등장하는 잭슨과 에어리스
이부분에 필자는 알 수 없는 감동이... 그동안에 느껴전 허무맹랑했던 느낌이 여기서 싹 사라졌다. 정말로 FF7을 했던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기대를하고 봤지만 만족으로 끝나지 않았기에 안타깝기만하다. 차라리 이걸 만들 시간에 이 그래픽과 성우들로 FF7을 리메이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은 필자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엄청나게 떴을꺼라 생각한다.
결국 AC는 2%부족한 현실감과 액션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었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예전에 향수를 살리는데에서는 정말로 성공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FF7 찾아봐야하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