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서의 초대

지리산을 갔다왔습니다ㅡㅡ;;

LostSoul 2005. 10. 25. 22:09


 곧 있으면 군대가기 때문인지 요즘 부모님의 지긋정성의 자식사랑으로 힘겨운하고 있는 LostSoul입니다.. 오랫만에 가족나들이로 지리산을 갔다왔는데~~;;

 역시 산이 좋기는 좋더군요. 칙칙한 방을 벗어나 깨긋한 공기를 마시니 기분은 좋았는데 등산이라고 왔더니만 아주 도로공사를 다한 길만 갔다와서인지 피크닉갔다 온 기분이라고할까요? 워낙에 등산을 좋아해서 그런 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하지만 정말로 거의 1년만에 산에 올라서인지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온몸의 관절에 삐걱거리는 소리만 빼놓고는 말이죠. (여기서 나이 생각을... OTL... 왕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노고단 정상 근처까지 도착. 근데 무슨 예악하지 않으면 올라가지 못한다고 해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쳇.. 산타는 것조차 허락을 받아야 하다니ㅡㅡ;; 역시 우리나라...

 사진을 많이 찍고는 싶었지만 대부분 제 면상이 관련되어서 안 올렸습니다. 산에서 먹는 점심도 맛은 좋았지만 산까지 와서 김치에다가 밥 먹어야 하다니... 우리집은 이렇게 가난했단 말인가 ㅡㅡ;; 김밥이라도 먹을 줄 알았는데...

뭐 이런저런 잡담을 했지만 이번에 가장 큰 수확이라면 디카를 하나 구했다는 말이죠. Sony DST-T3 512MB 짜리를 말입니다.

 크흐흐흐... 군대가기전에 한번 찍을 것을 다 찍어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ㅡㅡ;;